
한국수력원자력 APEC 홍보관 제안공모
설계 2024.12 ~ 2024.12
대지면적 3,000㎡
사업규모 연면적 : 2,241.32㎡ (지상1층)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가설건축물)
구분 신축 / 제안공모
업무담당 이수정, 이철희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 #APEC #홍보관 #신축 #가설건축물

● 정자亭子그리고 누각樓閣, 한국식 파빌리온
정자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한 정자는 양정涼亭, 물가에 위치한 정자는 수정水亭, 그리고 산에 정자는 산정山亭. 한자의 의미로 보면 정자는 작은 건물로 자연 속에 위치한 작은 구조물입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잠시 머무는 정류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각은 궁과 마을 중심, 성곽 근처에 자리합니다. 여러 사람이 활용할 수 있어 대규모 모임과 경치 감상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군사적 또는 행정적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며, 비교적 크고 웅장한 구조물을 지칭합니다. 예를 들어, 1929년 일제강점기 당시 경복궁 경회루를 중심으로 조선 최초의 박람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정자와 누각에는 현판을 걸어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라보는 방향마다 다른 이름을 붙여 현판을 걸기도 했습니다. 이는 머무는 사람이 상황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붙였다는 점에서, 현대적으로는 빈 공간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는 유니버설 스페이스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풍류는 그저 덤일 뿐입니다.
● ’오두막’이 ‘홍보의 집’이 되기까지, 파빌리온 변천의 서양 건축사
18세기 합리주의자 마크앙투안 로지에는 그의 저서 ‘건축에세이’에서 교회의 원형으로 원시 오두막을 제창 했습니다. 건축사에서 주목할 만한 관점입니다. 구축의 원리와 기능 그리고 유형까지 건축을 합리적으로 이론화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네 개의 기둥과 지붕으로 이뤄진 단순하고 근원적인 이 구조체는 여러 건축적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철과 유리의 발달, 엑스포의 탄생, 도시의 확장, 정주와 임시 거주 등 도시 사회화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생산의 발전 속도에 따라 임계점마다 새로운 건축 형태를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임시 점유 건축물(파빌리온)’은 서양 건축의 발전을 견인한 중요한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빌리온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의 임시적 기능과 상징성을 통해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 흙을 쌓아 만든 영원한 집, 봉분형 봉토
내부를 나무로 만들고 돌을 쌓아 흙을 덮었습니다. 할 수 있는 힘과 기술을 모아 이승에서의 삶을 종료하고 저승에서의 삶을 시작하는 집. 무덤은 환생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거주하는 집과 같습니다.
집을 지어 굳이 다시 ‘흙을 덮은 집‘. 이 공원에 대봉토의 형태로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주가 아니라면 그저 작은 언덕이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봉토는 천년 신라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무덤 없는 봉토입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이 언덕을 감히 발로 딛고 오를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시간과 역사를 담은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 봉토형 전시장과 문화재 보전 덧집형 건축물
천 년 전, 인간이 쌓은 흙더미가 오늘날 ‘자연’으로 불리는 그 자리에, 우리는 한수원 홍보관을 짓습니다. 기존 봉토 중 하나를 평평한 흙으로 되돌리고, 그 위에 단단한 바닥을 만듭니다. 기단을 갖추고, 새로운 봉토형 전시장을 현대 기술로 구축합니다.
이 전시장은 인간의 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염원을 담아, 역사를 기리는 상징적 건축물로 설계됩니다. 문화재 보전 덧집의 형태로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며, 전통과 현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홍보관을 완성합니다.

● 엑스포 테마공원, 홍보관 그리고 NEXT
1998년 개최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반으로 조성된 신라 문화 테마 공원입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건축물과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건축물들이 저마다의 해석을 형태로 주장하듯 세워지다 보니 형태적 부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중에 타워의 존재를 부재void 시키는 역발상으로 새롭게 제안된 경주타워에 주목합니다. 비워진 타워 가운데 공간을 경주의 경관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높지 않고 완만한 산세를 배경으로 낮은 봉분형 조경 언덕이 지형을 만드는 가운데, 공원의 여러 형태적 주장들을 아우르는 경관의 축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공원 내 점유하는 건축물이 그 사용 목적이 다 한 후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거나 이전이 가능하여, 공원의 원래 목적을 회복하는데 무리 없는 유연한 건축방식을 적용합니다.
나아가 저희는, 최초 엑스포 파빌리온과 한국 전통 건축의 공통점을 되살려, K-Style PAVILION을 제안합니다.


● 형태구성의 원리
/ 새롭지만 거슬리지 않는, 편안한 경관
/ 옛 기술에서 배운 구축 방식, 과거에서 배운 미래
/ 공장 생산형 재료를 활용한 동양적 공간 분위기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지만, 결과적으로 편안하고 격조 있는 경관을 목표로 합니다. 수천년간 지어온 옛 기술에서 가벼운 집짓기 원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구조체의 결구방식을 드려내고 현대식 재료를 겹겹이 중첩하여 마감합니다.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지만, 스며드는 빛과 바람은 익숙하고 편안합니다.
공장 생산 및 조립 체계를 적용하여 대형 공간을 마련합니다. 상설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의 수용도 가능합니다. 높은 층고의 공간을 사용함에 브릿지 높이의 관람로는 입체적 공간활용을 도와줍니다. 쾌적하고 효율 높은 에너지 활용을 위해 생활 거주 영역을 구분하여 제어합니다. 관람객과 관리자를 위한 편리한 동선 뿐 아니라, 전시 설치와 철거를 고려한 동선 및 단면 계획을 제안합니다.

외피계획 (입면,지붕)
[과제]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업예산과 기간 준수
[과제] 상징성 있고 친환경 이미지 반영환 외관
• 관급자재, 대량생산재 등 이용한 모듈러 설계
• 한식 공간 분위기를 담는 현대적 미감
• 빛과 바람이 스며드는 투과형 자재의 중첩 마감
• 재활용(금속재), 새활용(탄화목) 자재 사용
• 단열 및 방수 성능 우수하고 관리편의성이 높은 자재

구조계획
[과제] 10년 장기 사용이 가능한 단단한 가설건축물
[과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조화로운 건축 규모
• 전통 구법의 현대적 해석. 로우테크의 하이테크화
• 기성재를 활용한 공장 반가공 제작형 공법
• 지진하중 및 풍하중을 고려한 단단한 구조
• 유효 천장고를 확보하고 과대 건축규모 지양하는 ‘지붕 돌출형 트러스’ 구조 시스템 적용


입체적 공간 활용
[과제] 유지관리가 편리하고 공간의 입체적 활용
• 관람형 점검로 설치 (입체적 관리,관람)
• 간결하고 명확한 배후 지원시설 배치

전시 + 이벤트 영역 동선계획
[과제] 전시 공간의 원활한 동선 계획
• 본 전시장은 ‘공원 내-외 경계부’에 놓인 건물
• 매표 전 무료 관람 동선 연계
• 관람객 동선 – 관리자 동선 / 하역 동선 분리
• 보행약자 고려한 유니버설 스페이스 계획

한국수력원자력 APEC 홍보관 제안공모
설계 2024.12 ~ 2024.12
대지면적 3,000㎡
사업규모 연면적 : 2,241.32㎡ (지상1층)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가설건축물)
구분 신축 / 제안공모
업무담당 이수정, 이철희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 #APEC #홍보관 #신축 #가설건축물
● 정자亭子그리고 누각樓閣, 한국식 파빌리온
정자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한 정자는 양정涼亭, 물가에 위치한 정자는 수정水亭, 그리고 산에 정자는 산정山亭. 한자의 의미로 보면 정자는 작은 건물로 자연 속에 위치한 작은 구조물입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 잠시 머무는 정류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각은 궁과 마을 중심, 성곽 근처에 자리합니다. 여러 사람이 활용할 수 있어 대규모 모임과 경치 감상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군사적 또는 행정적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며, 비교적 크고 웅장한 구조물을 지칭합니다. 예를 들어, 1929년 일제강점기 당시 경복궁 경회루를 중심으로 조선 최초의 박람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정자와 누각에는 현판을 걸어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라보는 방향마다 다른 이름을 붙여 현판을 걸기도 했습니다. 이는 머무는 사람이 상황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붙였다는 점에서, 현대적으로는 빈 공간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는 유니버설 스페이스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풍류는 그저 덤일 뿐입니다.
● ’오두막’이 ‘홍보의 집’이 되기까지, 파빌리온 변천의 서양 건축사
18세기 합리주의자 마크앙투안 로지에는 그의 저서 ‘건축에세이’에서 교회의 원형으로 원시 오두막을 제창 했습니다. 건축사에서 주목할 만한 관점입니다. 구축의 원리와 기능 그리고 유형까지 건축을 합리적으로 이론화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네 개의 기둥과 지붕으로 이뤄진 단순하고 근원적인 이 구조체는 여러 건축적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철과 유리의 발달, 엑스포의 탄생, 도시의 확장, 정주와 임시 거주 등 도시 사회화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생산의 발전 속도에 따라 임계점마다 새로운 건축 형태를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임시 점유 건축물(파빌리온)’은 서양 건축의 발전을 견인한 중요한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파빌리온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의 임시적 기능과 상징성을 통해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 흙을 쌓아 만든 영원한 집, 봉분형 봉토
내부를 나무로 만들고 돌을 쌓아 흙을 덮었습니다. 할 수 있는 힘과 기술을 모아 이승에서의 삶을 종료하고 저승에서의 삶을 시작하는 집. 무덤은 환생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거주하는 집과 같습니다.
집을 지어 굳이 다시 ‘흙을 덮은 집‘. 이 공원에 대봉토의 형태로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주가 아니라면 그저 작은 언덕이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봉토는 천년 신라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무덤 없는 봉토입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이 언덕을 감히 발로 딛고 오를 생각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시간과 역사를 담은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 봉토형 전시장과 문화재 보전 덧집형 건축물
천 년 전, 인간이 쌓은 흙더미가 오늘날 ‘자연’으로 불리는 그 자리에, 우리는 한수원 홍보관을 짓습니다. 기존 봉토 중 하나를 평평한 흙으로 되돌리고, 그 위에 단단한 바닥을 만듭니다. 기단을 갖추고, 새로운 봉토형 전시장을 현대 기술로 구축합니다.
이 전시장은 인간의 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염원을 담아, 역사를 기리는 상징적 건축물로 설계됩니다. 문화재 보전 덧집의 형태로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며, 전통과 현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홍보관을 완성합니다.
● 엑스포 테마공원, 홍보관 그리고 NEXT
1998년 개최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반으로 조성된 신라 문화 테마 공원입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건축물과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건축물들이 저마다의 해석을 형태로 주장하듯 세워지다 보니 형태적 부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중에 타워의 존재를 부재void 시키는 역발상으로 새롭게 제안된 경주타워에 주목합니다. 비워진 타워 가운데 공간을 경주의 경관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높지 않고 완만한 산세를 배경으로 낮은 봉분형 조경 언덕이 지형을 만드는 가운데, 공원의 여러 형태적 주장들을 아우르는 경관의 축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공원 내 점유하는 건축물이 그 사용 목적이 다 한 후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거나 이전이 가능하여, 공원의 원래 목적을 회복하는데 무리 없는 유연한 건축방식을 적용합니다.
나아가 저희는, 최초 엑스포 파빌리온과 한국 전통 건축의 공통점을 되살려, K-Style PAVILION을 제안합니다.
● 형태구성의 원리
/ 새롭지만 거슬리지 않는, 편안한 경관
/ 옛 기술에서 배운 구축 방식, 과거에서 배운 미래
/ 공장 생산형 재료를 활용한 동양적 공간 분위기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지만, 결과적으로 편안하고 격조 있는 경관을 목표로 합니다. 수천년간 지어온 옛 기술에서 가벼운 집짓기 원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구조체의 결구방식을 드려내고 현대식 재료를 겹겹이 중첩하여 마감합니다.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지만, 스며드는 빛과 바람은 익숙하고 편안합니다.
공장 생산 및 조립 체계를 적용하여 대형 공간을 마련합니다. 상설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의 수용도 가능합니다. 높은 층고의 공간을 사용함에 브릿지 높이의 관람로는 입체적 공간활용을 도와줍니다. 쾌적하고 효율 높은 에너지 활용을 위해 생활 거주 영역을 구분하여 제어합니다. 관람객과 관리자를 위한 편리한 동선 뿐 아니라, 전시 설치와 철거를 고려한 동선 및 단면 계획을 제안합니다.
외피계획 (입면,지붕)
[과제]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업예산과 기간 준수
[과제] 상징성 있고 친환경 이미지 반영환 외관
• 관급자재, 대량생산재 등 이용한 모듈러 설계
• 한식 공간 분위기를 담는 현대적 미감
• 빛과 바람이 스며드는 투과형 자재의 중첩 마감
• 재활용(금속재), 새활용(탄화목) 자재 사용
• 단열 및 방수 성능 우수하고 관리편의성이 높은 자재
구조계획
[과제] 10년 장기 사용이 가능한 단단한 가설건축물
[과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조화로운 건축 규모
• 전통 구법의 현대적 해석. 로우테크의 하이테크화
• 기성재를 활용한 공장 반가공 제작형 공법
• 지진하중 및 풍하중을 고려한 단단한 구조
• 유효 천장고를 확보하고 과대 건축규모 지양하는 ‘지붕 돌출형 트러스’ 구조 시스템 적용
입체적 공간 활용
[과제] 유지관리가 편리하고 공간의 입체적 활용
• 관람형 점검로 설치 (입체적 관리,관람)
• 간결하고 명확한 배후 지원시설 배치
전시 + 이벤트 영역 동선계획
[과제] 전시 공간의 원활한 동선 계획
• 본 전시장은 ‘공원 내-외 경계부’에 놓인 건물
• 매표 전 무료 관람 동선 연계
• 관람객 동선 – 관리자 동선 / 하역 동선 분리
• 보행약자 고려한 유니버설 스페이스 계획